-“증시 입성한 진에어, LCC 산업 재평가 끌어낼 것” -“매출처 다변화하는 RFHIC, 5G 투자 수혜주”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대한한공의 자회사형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와 통신용ㆍ레이더용 전력증폭기를 공급하는 RFHIC가 연말 중소형주(株)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검색된 중소형 종목은 ’진에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형 LCC로 연말 기준 기재 24기(B737-800 20기, B777-200ER 4기)로 11개국 3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올해 10월 누계 기준 국내선 점유율은 11.7%, 국제선 점유율은 6.3%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진에어의 강점 중 하나는 역시 대한항공과의 시너지다. 대한항공을 통해 항공기를 임차하고 정비받고 있는만큼, 경쟁 LCC업체 대비 비용구조가 안정적이며 원가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올해 진에어는 예약 시스템 교체, 장거리 노선 최적화 등을 통해 이익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동남아 노선 수요가 정상화됐고, 10월 연휴로 인한 좌석수 393석 규모의 B777기 효과가 크게 나타나 연간 1000억원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예약ㆍ발권 시스템이 도입돼 비용절감과 부가매출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의 상장이 LCC 산업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선여객 시장에서 국내 6개 LCC의 점유율은 지난해 19.6%에서 지난 10월 누적 기준 25.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근거리노선 경쟁에서 뒤처진 양대 국적사는 항공기 투자규모를 점차 줄일 계획이기 때문에 향후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에 따른 수혜는 LCC들에게 집중될 전망”이라며 “LCC 중 유일한 상장사였던 제주항공의 주가가 이같은 성장성을 반영하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2위 LCC인 진에어의 상장으로 저비용항공산업에 대한 시장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 1ㆍ2위 업체의 주가는 향후 차별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진에어는 상장 후 전날까지 14거래일동안 공모가(3만1800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달 가장 많이 읽힌 중소형주 보고서는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RFHIC-5G 핵심 부품주’(427회)였다. 지난 9월 엔에이치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8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RFHI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질화갈륨(GaN) 소재를 적용한 트랜지스터와 통신용ㆍ레이더용 전력증폭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GaN 전력증폭기를 국산화했으며, 인공위성과 방산 등 제한된 용도로 사용되던 GaN을 통신용으로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연구원은 RFHIC의 매출처 다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RFHIC의 과거 주력 매출처는 삼성이었으나, 화웨이를 상대로 한 매출이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600억원으로 급성장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특히 노키아 매출도 내년을 기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내년 하반기 이후 기지국ㆍ중계기용 트랜지스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2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