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임기 만료를 3개월여 앞두고 사임했다.

28일 KT에 따르면, 이남기 사장은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KT 관계자는 “후배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T는 전날 그룹사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5명의 신임 사장을 선임했지만,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선임하지 않았다. 대신 강국현 KT 부사장이 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였다.

SBS 출신인 이남기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았지만, 약 석 달 만인 2013년 5월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사직했다. 이후 황창규 KT 회장 취임 후인 2014년 3월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전 정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후임 사장은 향후 절차를 거쳐 임명될 것”이라며 “당분간 강국현 운영총괄이 사장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