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정부 첫 사면 대상에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된 사람은 ‘MB저격수’로 불리는 정봉주 전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다. 친노계가 요구했던 한명숙 전 총리나 이광재 전 지사는 이번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이번 특사에서 양심수가 제외된 데 대해 수형자 가족과 시민단체모임은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29일 청와대는 사면대상에 정 전 의원이 포함 된 것과 관련 “17대 대선 사범들이 두 차례 사면된데 반해 정 전 의원은 매번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차원에서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 12월 BBK특검법 처리를 위해 국회 본화의 MB저격수로 불렸던 정봉주 의원이 의장석으로 뛰어 들면서 한바탕 난투극이 벌어졌다. 정 전 의원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불법시위 주도 혐의나 통합진보당 사건 등으로 구속된 수형자 가족과 시민단체 모임인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는 이날 첫 사면대상서 양심수가 제외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추진위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통진당 소속 잇ㄱ지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는 “올해 1월 문익환 목사 추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했더니 ‘걱정 말라, 좋은 날 올거다’라고 화답했다”며 “이게 그 화답의 의미인가.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돌아다닌 게 후회스럽다”고 개탄했다.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의장은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인사들 상당수가 과거 양심수였다”면서 “새해에 양심수 특사가 있을 거라고 이 정권을 한 번 더 믿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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