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막말 면접’으로 심각한 인권 침해와 성차별을 한 A교수 문제가 확산되자 해당 한국교통대가 27일 대책회의를 갖고 사과 성명을 냈다.

문제를 일으킨 A교수는 학과장에서 보직 해임됐다. 한국교통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8학년도 대입선발과정에서 제기된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대학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사안을 중심으로 입학전형 전반에 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대 A교수의 수험생 비하 발언은 지난 26일 SBS 보도를 통해 면접과정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A 교수는 지난달 면접과정에서 한 수험생에게 “범죄율이 높은 남자아이들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야. 세상에 나와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면 때려 부수고 찔러서 죽이고 이런 걸 제일 많이 하는 애가 이 같은 가정 스타일에 있는 사람들이야”라고 인권침해성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또 다른 수험새에게는 “내가 맨날 너 푸시업(팔굽혀펴기) 시키고 기합 주고 할 건데, 네가 견딜 수 있겠어?” “여기 거의 감방인데?”라며 학과생활이 힘들 거라며 견딜수 있겠느냐고 수험생들에게 여러차례 물었다.

A교수의 이 같은 질문은 비정상적인 학사운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 장학생 100% 합격 목표 달성을 위해 합격자들을 소집해 합숙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강제학습에 반감을 갖는 학생도 많았지만 신입생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증언이다.

영관 장교출신인 A교수는 학생들을 마치 군대 사병처럼 부렸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운전면허 있으면 운전병, 당번병이면 옷세탁 심부름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가족 장례식장에 동원된 적도 있었다.

학생들은 부당하다고 느꼈지만 공군 장학생 선발과 장교 임관, 조종사가 되려면 A교수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A 교수는 입학 전 학습 외에 학생들의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낸 한국교통대는 “조사결과에 따라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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