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ㆍ대형마트ㆍ온라인쇼핑 등 -유통업체 총출동…쇼핑 대축제 기획 -추운 날씨 덕에 11월 매출도 호조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유통가의 11월은 쇼핑열기로 뜨겁다. 11월은 전통적인 유통가의 비수기다. 12월 대대적인 연말 세일을 앞두고 잠시 쉬어가는 달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기획하면서 11월 쇼핑 성수기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내달 3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롯데 블랙페스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백화점들은 겨울철을 대비 코트와 패딩 등 할인 물량을 사상 최대 규모로 늘렸다. 여기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획한 롱패딩 일명 ‘평창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일~20일 매출이 기존점 작년과 비교해 14.1% 늘었다. 특히 평창 롱패딩과 추운 날씨 덕에 방한 의류 판매가 급증해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매출이 각각 68.8%, 70.1% 증가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작년 매출보다 12.7%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13.4%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강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세일 초반부터 찾아온 추위에 패딩, 코트 등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겨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수기인 11월 쇼핑 축제를 위해 백화점들은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여성ㆍ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800여개 브랜드를 참여시켰다.

현대백화점도 의류·잡화·가전·가구 등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와함께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백화점 외에 아웃렛, 홈쇼핑, 리바트, 한섬, 렌탈케어 등 계열사가 총출동 쇼핑축제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도 세일 기간 45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가세했다.

우선 이마트는 창립 24주년을 기념해 29일까지 연중 최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 창립 할인행사 16일부터 5일간 행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할인행사와 기획전을 펼치면서 동참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11월 쇼핑축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G마켓과 옥션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대대적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블랙세일’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대표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하며 ‘오늘의 딜’ 코너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기 브랜드 상품 4종씩을 특가에 선보인다.

옥션도 오는 30일까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연다.

SK플래닛의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상품들을 반값에 선보이는 ‘십일절 애프터파티-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한다.

주로 미국에만 한정됐던 직구상품 품목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으로까지 확대했다. 올해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은 ‘라덴 캐리어’같은 상품도 확보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4일과 ‘사이버먼데이’로 불리는 27일에는 ‘타임세일’을 진행해 LG UHD TV, 마샬 스피커, 일리 커피머신, 샤넬 지갑 등 국내 직구족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로 구매하는 품목들만 모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선보인다.

몰테일이 운영하는 간편 해외직구 사이트 테일리스트에서는 23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