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크로와상과 도넛이 합쳐진 ‘크로넛(Cronut)’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디저트 크로넛은 올해 상반기 일본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데 이어 국내에서도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가 지난해 출시한 ‘뉴욕파이도넛’ 4종은 현재 전체 도넛 매출 중 15%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파이도넛’은 던킨도너츠가 크로넛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만든 이름이다.
크로넛의 원조는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거리에 위치한 한 빵집에서 프랑스 요리사 도미니크 앙셀이 개발한 것이다. 줄을 서서 사먹는 진풍경이 연출되며 큰 인기를 누리자, 지난해 CNN 등 주요 언론에도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 시작된 인기는 현재 유럽, 일본 등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중.
불황 속에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바람이 불면서 고급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도 크로넛 판매가 늘고 있다.
던킨도너츠 ‘뉴욕파이도넛’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크로넛의 느끼함은 줄이고 바삭함과 쫄깃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아몬드 파이도넛’, ‘할라피뇨 소시지 파이도넛’ 등 신제품도 내놨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직영점 위주로 판매하다가 올해 1월 가맹점으로 판매를 확산했다”며 “현재 500개 이상의 점포에서 ‘뉴욕파이도넛’을 취급하고 있으며, 고객 반응이 좋아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슈니발렌코리아도 지난해 ‘뉴욕크로넛’을 국내에 론칭했다. 특히 올들어 벌꿀 아이스크림 전문점 ‘밀키비’를 론칭하면서 복합매장 형태로 크로넛을 판매하는 곳이 늘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파우더와 필링(Filling)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맛의 조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일본 베이커리 체인인 반데롤(Banderole)이 출시한 ‘크로넛’은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상반기 일본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협회에 따르면 크로넛은 아삭아삭한 새로운 식감에 미국 현지와는 달리 단맛을 줄이고 담백함을 추가한 일본식 맛으로 인기를 모으며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 디저트 유행이 한국으로 시간차를 두고 건너오는 경우가 많아 한국도 크로넛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층은 해외 트렌드에도 밝아 유행이 빨리 도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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