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한국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그동안 대표팀은 개선의 여지를 찾아보기 힘든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해외파만으로 원정 2연전(러시아-모로코)을 구성했던 것뿐 아니라,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었기에 동정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스페인 대표팀의 영광을 함께 했던 토니 그란데와 하비에르 미냐노를 각각 수석 코치와 피지컬 코치로 선임했고,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사퇴함으로서 신태용 감독이 가졌던 경기 외적인 부담 역시 덜어졌다. 그리고 이번 홈 2연전(콜롬비아-세르비아)은 해외파와 국내파가 모두 소집된 정예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즉, 모든 조건이 충족된 상황이다. 그렇기에 더욱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멋지게 승리한다면 단숨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지만, 다시 무기력하게 패배한다면 신태용호는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이에 신태용 호는 콜롬비아 전에서 훌륭한 경기력과 함께 중요한 2가지를 함께 증명해야 한다. # 미션 하나. 선수 선발의 정당성신태용 감독은 지난 원정 2연전에서 대표팀에서 부진했던 황의조와 지동원, 그리고 중국파를 대거 발탁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부진했고, 좋지 않는 결과까지 겹치면서 신태용 감독의 선수 선발에 의구심이 일었다. 그리고 이번 홈 2연전(콜롬비아-세르비아) 역시 중국파를 불렀고,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부산)을 발탁하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이정협은 울리 슈틸리케 재임 시 황태자로 떠올랐지만, 이후 부진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던 자원이다. 비록 평가전이긴 하지만, 어떠한 대표팀에서도 자국리그의 2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뽑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다시 논란이 될 만하다. 중국파 역시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신태용 감독은 이정협과 중국파를 잘 활용하여 자신의 대표 선발 기준에 정당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 미션 둘, 강팀과의 격차 좁히기사실 팬들은 세계적인 강팀인 콜롬비아에 승리하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최소한 경쟁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것뿐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최근 몇 년 간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6월 대표팀은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럽으로 원정을 떠나 스페인, 체코와 평가전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스페인에게는 1-6, 체코에게는 1-2로 완패하면서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실감했다. 최종예선에서도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과시하고 있는 이란에 1무1패라는 좋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단순한 결과를 넘어 경기 내용은 더욱 좋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달 러시아(2-4 패), 모로코(1-3)에게 당한 굴욕적인 패배는 여전히 강팀들과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이제 월드컵이 약 8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홈 2연전에서는 강팀과의 격차를 좁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설 만한 팀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오르며 월드컵을 향한 발걸음에 한층 힘이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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