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이 미국, 일본 등 1차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애플의 프리미엄폰 '아이폰X(텐)'의 분해 리포트를 3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했다. 각 부품 크기가 작아지고 전례없는 세밀함과밀도로 효율성을 높였다는평가다.
사진 출처 : 아이픽스잇우선 아이폰X 본체를 열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배터리였다.아이폰X에는 이전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예고한대로 2개의 배터리가 L자형으로 탑재되어 있었다. 아이폰에 2개의 배터리가 탑재된 건 이번 아이폰X가 처음이다.배터리 용량은 10.35Wh(2,716mAh)로, 아이폰8플러스의 10.28Wh(2,691mAh)를 웃돌고 있다.
사진 출처 : 아이픽스잇2층 구조의 로직보드도 확인됐다. 아이픽스잇은 "애플워치도 이렇게까지 빈틈없이 촘촘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할 정도로 로직보드의 구성은 세밀했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2층 구조 역시 아이폰 최초다.2개를 겹친 구조로 인해 로직 보드의 크기는 아이폰8플러스의 로직 보드의 약 70% 정도였고, 만약 2장을 분리했을 경우 크기는 135%로 늘어난다.즉 2층 구조로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부품을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그야말로 효율성과 밀도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때문에 보드 레벨에서의 수리는 '매우 어려운(경우에 따라서는 거의 불가능)' 수준이라고 아이픽스잇은 지적했다.
사진 출처 : 아이픽스잇다음은 이번 아이폰X부터 새롭게 장착된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는 부분을 분해해봤다. 트루뎁스 카메라는 얼굴 인식 시스템인 '페이스(Face) ID'를 구현하는 장치로, 적외선 카메라와 투광 일루미네이터, 도트 프로젝터, IR 카메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아이폰 후면에는 아이폰8 시리즈처럼 무선 충전을 위해 Qi 표준을 기반으로 한 유도 충전 코일이 내장되어 있었다.또 A11 바이오닉 칩과 함께 SK하이닉스의 LPDDR4x RAM 3GB, 도시바의 64GB 플래시 메모리, 퀄컴의 스냅드래곤 X16 LTE 모뎀 등이 아이폰X에 장착되어 있었다.아이픽스잇은 아이폰X의 '수리 편의성(Repairability Score)' 점수를 10점 만점에 6점을 줬다. 디스플레이가 깨졌을 경우 페이스 ID 부품은 그대로 두고 디스플레이만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는 아이폰8과 같은 점수다.
사진 출처 : 아이픽스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