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기업 브로드컴(구 아바고 테크놀로지)이 동종 업계의 퀄컴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등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인수가 실현되면 반도체 업체로는 약 900억 달러 수준의 사상 최대 규모 인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지 독점 금지 관련 규제도 포함 인수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블룸버그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 경영진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로드컴이 이르면 이번 주말 퀄컴에 인수 제안을 내놓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2016년 10월 네덜란드 NXP 세미컨덕터 인수를 표명하고 NXP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 소식이 퀄컴의 NXP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불분명하다.애플과의 소송전으로 퀄컴의 주가는 연초보다 15% 하락해 현 시가총액은 820억 달러. 반면 브로드컴은 약 51%가 상승해 시가총액은 1090억 달러에 이른다.통신용 반도체가 주력인 브로드컴은 원래 UCLA 연구자들에 의해서 1991년 창업했다. 2016년 반도체 업계로서는 당시 사상 최대인 370억 달러에 아바고 테크놀로지에 인수되었고 인수 후 아바고가 브로드컴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11월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브로드컴의 혹 탄 CEO가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개최한 뒤 브로드컴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등기 상 본사 이전에 따라서 미국에 200억 달러의 수입이 생길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NXP 세미컨덕터 CEO 리차드 클레머는 2017년 3/4분기 실적 발표 회장에서 퀄컴의 NXP 인수가 2017년 완료되지 않고 2018년까지 연장될 것임을 밝혔다.NXP는 이번 퀄컴과의 합병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쌓여 있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함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양사가 2016년 인수 합병을 발표한 이래, 유럽과 중국 규제 당국은 양사에 대해 특허 등의 자산을 매각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구체적인 대책을 규제 당국과 협상하도록 강하게 압력해왔다.클레머는 지난 1 년간 보류 상태에 있는 이번 인수 계획이 다양한 음모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그는 2017년 10월 26일 “우리는 퀄컴과 함께 각 규제 기관 사이에서 2017년 인수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현재 일정은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절차를 완료 할 수 있는 것은 2018년 초에 될 것 같다.”고 그 동안의 주장을 철회했다.한편, 인수 주체인 퀄컴이 브로드컴에 인수될 수 있는 상황에서 NXP 인수전은 또 다른 변수를 맞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