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사람들에게 ‘가족’은 여전히 소중하고 각별한 존재이지만 점차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3일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오늘날 가족의 의미(중복응답 가능)로는 ‘편안함(55.6%)’을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성별(남성 55.2%, 여성 56%)과 연령(10대 53.5%, 20대 57%, 30대 55.5%, 40대 58%, 50대 54%)에 관계 없이 가족이 편안함을 주는 대상이라는 데 모두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
가족을 ‘없어서는 안 될’(51.8%)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높았다. 특히 여성(54.2%)과 중장년층(40대 54%, 50대 55.5%)이 가족의 존재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했다.
이어 가족은 힘이 되고(49%), 든든하며(48.1%), 고맙고(47%), 따뜻하며(42.6%), 행복한(41%) 대상이라는 의견도 뒤따랐다.
경제적 수준에 따라 가족의 의미가 다를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나왔다.
가족이 든든하고(중상층 52.2%, 중간층 50.9%, 중하층 46.4%, 하층 38.3%), 고마운(중상층 53.6%, 중간층 48.1%, 중하층 44.5%, 하층 46.8%) 대상이라는 의견의 경우 자신의 계층수준을 높게 평가할수록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여전히 높았지만 한국사회 가족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엔 우려를 나타낸 응답자도 많았다.
10명 중 7명(68.1%)이 요즘은 무늬만 가족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바라본 것이다. 남성(62.4%)보다는 여성(73.8%), 그리고 30대 이상(10대 58.5%, 20대 64.5%, 30대 75.5%, 40대 71%, 50대 71%)에서 이같은 시각이 더욱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74.6%는 요즘은 가족보다 반려동물을 더 가족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데 동의하기도 했다.
또, 예전보다 ‘거실’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감소하고, ‘방’에서 혼자 있는 시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혼자 식사를 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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