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완전 무선화를 실현한 아이폰 출시를 위한 또 하나의 인수를 성사시켰다. 바로 무선 충전 기술을 갖춘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애플은 최근 뉴질랜드의 파워바이프록시(PowerbyProxi)를 인수했다. 애플은 이로써 올해 발표한 아이폰 8과 아이폰 X에서 선보였던 무선 충전 기술을 자사화하게 되었다.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파워바이프록시는 오클랜드대학에서 탄생했으며, 무선 충전과 전력 전송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세하게는 무선 제어 시스템과 무선 센서, 로보틱스 등이 포함되며, 무선의 배터리 충전 등 애플이 제품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이번 인수 소식은 스터프 뉴질랜드(Stuff New Zealand)가 최초로 보도했으며, 매우 드물게 애플이 이번 인수에 대한 직접적인 성명을 내놓았다. 그동안 애플을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애플이 인수 소식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왔다는 것을 알 것이다. 최근 프랑스에서 인수한 리게인드(Regaind) 등은 전형적인 예다.애플은 “우리는 매우 간편한 배터리 충전법을 세상에 널리 확산시키려 한다. 오클랜드팀은 애플이 만들어 갈 무선의 미래에 훌륭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애플의 언급에 더해진 댓글에서 파워바이프록시의 CEO 파디 미시리키(Fady Mishriki)는 “나와 팀원들은 모두 애플의 일원이 된 것에 흥분하고 있다. 애플과의 통합은 우리 회사를 큰 폭으로 성장시킬 것이고 무선 충전 기술에 대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스터프 뉴질랜드의 보도에 따르면 1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파워바이프록시에는 뉴질랜드의 VC 모박(Movac)과 독일 제조업체 다름슈타트(Darmstadt)가 900만 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이들은 이번 인수를 통해서 투자금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회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의외의 수혜자로 삼성이 꼽힌다. 애플의 천적인 삼성은 4년 전 삼성 벤처스를 통해서 파워바이프록시를 지원한 바 있다.파워바이프록시의 기술 자산은 50여명의 스태프와 300개 이상의 특허다. 이런 자산들이 애플의 무선 기술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 매우 확실하다. 이 회사의 첫 무선 충전 패드 에어파워(AirPower)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며, 에어팟(AirPods)의 무선 충전 버전도 출시된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완전 무선을 실현한 아이폰의 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