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진 여야 구도 역전…현 여권 추천 인사 다수 -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ㆍ김장겸 MBC 사장 퇴진 수순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2명을 선임했다. 방문진 이사진은 조만간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과 김장겸 MBC 사장 퇴진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의선ㆍ김원배 전 방문진 이사의 후임으로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인 오는 2018년 8월 12일까지다. 방통위는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임명할 예정이다.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방문진법 제6조 제4항에 따라 ‘방송에 관한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가 임명한다. 이번 보궐이사 선임으로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현 여당 추천 이사들의 수가 적었던 6대3이었으나, 4대5로 역전됐다.
이에 따라 방문진 이사진은 이르면 다음 주 새로 임명된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야권(현 여당) 추천 이사들은 지난 25일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방문진 사무처에 요청한 상태다.
또,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 수순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MBC 노조는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53일째 파업 중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 자유한국당은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과 국회 본회의 일정 보이콧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