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최근 3개월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발굴해 892건, 2억500여만원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 4월 위기가정발굴반을 가동해 정부나 민간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 총 2794세대, 4649명을 찾아냈다. 이중 372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지원 등 공적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1억58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또 520가구는 기업, 종교단체, 민간후원단체 등과 연계해 4700여만원에 달하는 도움을 받았다.

발굴 사례도 다양했다. 전기장판 하나 없이 한겨울을 지내는 75세 독거노인 A씨는 통장의 제보로 동 주민센터, 구청 사회복지사가 직접 해당 가구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 구는 A씨를 위해 방문간호신청과 기초수급자신청을 돕고 노인의 생계기반을 마련했다.

알코올 중독 남편과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는 47세 주부 B씨는 강북구의 도움으로 자녀의 학원무료수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알코올 중독인 남편은 방문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현재 알코올상담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강북구 한 사회복지사는 “위기가정의 문제는 정신, 알코올, 소득, 건강 등 매우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서 “동 주민센터,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신규 대상자 발굴과 적합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