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관리 플랫폼 ‘랩소디’, 시장 파괴력 상당할 것” -“미국시장 중심도 파수닷컴 편으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3년간 역량을 쏟아부은 신규 사업의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보안산업의 격동과 함께 찾아온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글로벌 데이터보안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사진>는 올해 이후 회사의 성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파수닷컴은 문서 암호화 솔루션인 디지털저작권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ㆍDRM)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로, 관련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 대표가 강조한 신성장 동력은 문서관리 영역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기업 문서관리 플랫폼 ‘랩소디(Wrapsody)’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 조 대표는 “랩소디는 문서보안으로 증명한 파수닷컴의 기술력이 문서관리 영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 결과물”라고 설명했다. 랩소디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IT) 컨퍼런스인 가트너 심포지엄 ‘ITxpo 2017’에도 소개된 바 있다.
파수닷컴이 설립 초기부터 진출해 있는 미국 보안 시장의 중심이 데이터보안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점도 조 대표가 꼽은 호재다. 그는 “그동안 미국 보안시장의 중심은 네트워크보안이 차지하고 있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데이터 유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그 해답으로 DRM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파수닷컴은 최근 미국법인의 최고경영자를 새로 영입하고 본사를 이전하는 등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3%에 그친 미국 수출 규모도 오는 2020년까지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조 대표는 내다봤다.
조 대표는 올해 실적에 대해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 부진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보안시장이 격변하는 동안 기업들이 컨설팅과 망 분리에 집중 투자한 영향이 컸다”며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은 데다 신규 솔루션의 성과까지 더해져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조 대표는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 “기업가치가 적절히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최근 실적 부진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며 “올해 성장세를 통해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