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발매한 신작 아이폰8이 5.5인치 모델인 아이폰8플러스보다 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율도 전작보다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미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 시장조사기관인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파트너스(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 CIRP)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CIRP가 이날 공개한 애플의 올해 4분기(7~9월) 동안 미국 내 아이폰 판매 대수와 기종 별 비율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아이폰 중 아이폰8 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16%였으며 이 가운데 아이폰8의 비율은 6%, 아이폰8플러스의 비율은 10%를 각각 기록했다.CIRP는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에 대해 "전작의 마이너 업데이트인 's' 모델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해 발매된 아이폰7와 아이폰7플러스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3%였다. 2년 전 발매된 아이폰6s 및 아이폰6s플러스의 비율은 24%였고 3년 전의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의 비율은 46%였다.즉,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는 한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판매 대수는 's' 모델, 즉 아이폰6s 및 아이폰6s플러스에 가까운 수치라는 게CIRP의 설명이다.또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 발매 후 가격이 인하된 아이폰7 및 7플러스와 그 이전 모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7~9월 사이에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58%로 전년 같은 기간 아이폰6s 및 아이폰6s플러스의 비율 35%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키뱅크 캐피털마켓(KeyBanc Capital Markets)의 존 빈(John Vinh)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종에 눈에 띄는 개선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7'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애플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9일 캐나다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Rogers Communications)의 조 나탈리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8의 매출 실적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면서 아이폰8에 대한 관심이 낮다고 밝혔다.또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카즈히로 사장도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량이 "아이폰7 시리즈의 70% 정도에 머물고 있다"면서 "(아이폰8이) 생각보다 팔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물론 여기에는 11월 3일 발매 예정인 아이폰X의 대기 수요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만 매체 경제일보는 애플이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에 11~12월 분의 주문 대수를 당초 예정이었던 월 1,000만~1,200만 대에서 500~600 만 대로 줄였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가 내달 초 발매되는 상위 기종 아이폰X에 대한 기대 수요와 전작인 아이폰7과 비교해 뚜렷한 혁신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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