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노인진료비 년 400만원 육박 144만명 암 고통…치료비 6조 지출
500만원 초과 고액환자 197만명 진료비 27조 전체진료비의 41% 지난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우리나라 국민은 1명당 연간 94만원 정도의 건강보험료를 내고 치료비로 100만원 정도의 보험급여를 타갔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진료비가 급증해 1인 평균 400만원에 육박했다. 암 환자는 총 144만명으로 이들의 치료비로 6조원 가량이 지출됐다. 12개 만성질환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질환은 신장병·간질환·당뇨병의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은 연간 평균 93만9996원의 보험료를 내고 99만5936원(현금급여, 건강검진 포함)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대비 급여비 혜택률 1.06배를 기록했다. 2015년 1.032배보다 높아졌다. 납부한 보험료보다 건보혜택을 본 의료비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월 건보료 9만8000원…병원 방문 연 20.2일=작년 건강보험 부과액은 47조593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많았다.
직장보험료는 39조9446억원, 지역보험료는 7조5485억원, 세대당 보험료는 월평균 9만8128원, 직장가입자는 10만4507원, 지역가입자는 8만4531원이었다.
건강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혜택을 받는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76만명으로 의료보장 인구(5227만명)의 97.1%를 차지했다. 건가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의료급여자는 151만명이었다. 건보 적용대상자 가운데 직장가입자는 3668만명(72.2%), 지역가입자는 1410만명(27.8%)이었다.
작년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11.4% 증가한 64조5768억원이었고 급여비는 48조3239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초과한 고액환자는 197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4.1%를 점유했다. 이들의 진료비는 26조8863억원으로 전체진료비의 41.2%를 차지했다.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20.2일로 전년 19.6일보다 0.6일이 늘었다. 입원은 2.8일, 외래는 17.4일 이었다.
▶진료비 고혈압-신장병-당뇨병順=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큰 질병은 본태성고혈압으로 2조8254억원(진료인원 565만명)에 달했고 만성신장병 1조6914억원(19만명), 2형당뇨병 1조6732억원(237만명), 급성기관지염 1조5565억원(1642만명), 알츠하이머성치매 1조4114억원(36만명)의 순이었다.
암환자 144명, 진료비 6조원=작년 암(악성신생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43만5000명으로 전년 135만명보다 6.3% 증가했다. 이들 환자가 쓴 진료비는 5조9247억원으로 2015년 5조1743억원보다 14.8% 늘었다.
암 환자의 진료비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8.4%씩 증가했다. 지난해 암으로 새로 중증환자 등록을 한 사람은 27만8175명이었고, 이들이 쓴진료비는 2조7100억원이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중증환자로 등록한 암 환자는 총 186만2532명에 달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12개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679만명이다. 고혈압이 5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절염 464만명, 신경계질환 292만명, 정신 및 행동질환 279만명, 당뇨병 270만명, 간의 질환 161만명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환자 증가가 많았던 질병은 만성신장병(10.6%), 간의 질환(7.4%), 당뇨병(7.1%), 악성신생물(6.3%) 등이었다.
▶노인의료비 급증…25조원 돌파=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5조2692억원으로 전년 22조2673억원보다 13.5% 증가했다. 노인진료비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8.0%, 2013년 9.0%, 2014년 10.4%, 2015년 11.4%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1인당 진료비도 2009년 265만원, 2011년 303만원, 2014년 340만원, 2015년 363만원, 2016년 398만원 등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노인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원발성)고혈압(251만300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22만8000명), 급성기관지염(193만3000명) 등이었다. 노인환자의 입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노년성백내장(20만4671명), 알츠하이머병성치매(9만4037명), 폐렴(8만9568명)의 순이었다.
지난해 의료기관, 약국 등 전체 요양기관 숫자는 8만9919개로 전년대비 2.0%(1756개) 증가했다. 종합상급병원 43개, 종합병원 298개, 병원 2942개, 의원 3만292개, 치과 1만7246개, 한방 1만4150개 등 의료기관이 총 6만8476개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고 약국은 2만1443개였다. 요양기관 근무 인력은 35만5535명으로 8.0% 늘었다.
인력은 간호사 17만9989명(50.6%), 의사 9만7713명(27.5%), 약사 3만3946명(9.5%)이었다. 성별로 의사 76.3%, 치과의사 77.3%, 한의사 82.2%가 남자였고, 약사는 여자가 58.6%로 많았다.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