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산림청·생명의숲 강원도 화천에…年 45만본 생산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장차 통일에 대비한 산림생태계 복원 준비가 본격 시작됐다. 북한지역의 산림은 갈수록 황폐화돼 매년 여의도 면적의 430여배가 사라지고 있다.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화천-미래숲 양묘센터’<사진>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양묘장은 한반도의 생태복원을 위해 유한킴벌리와 북부지방산림청, 생명의숲이 공동 협력해 운영하는 양묘 생산시설이다. 연간 45만본의 묘목을 생산하게 된다. 수종은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쉬나무 등.
유한킴벌리와 북부지방산림청, 생명의숲은 2014년부터 DMZ 일원 및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단 구성, 양묘장 조성방안 기본계획 수립, 공동산림사업협약 체결, 기반시설 구축 등을 거쳐 올 8월 말 1.1ha 규모의 양묘장 조성을 완료했다.
3개 기관은 2019년부터 산림황폐지에 소나무 등 어린 묘목의 식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적인 산림복원 역량강화를 위해 양묘생산에 대한 일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식림 가능한 묘목은 당장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 년의 준비와 육묘가 필요한 작업이어서 지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림청 2016년도 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1910년 당시 70%였던 한반도의 숲은 2015년에 약 52%로 줄어든 상태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나무심기와 숲가꾸기를 통해 산림을 복원해 왔음에도 한반도의 숲이 줄어든 이유는 북한지역의 산림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
실제 북한지역은 최근 20년간 매년 여의도 면적의 약 430여배에 달하는 12만7000ha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산림 황폐화로 인해 크낙새, 반달가슴곰 등 70여종의 야생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녹색댐 기능의 약화로 우리나라도 임진강 범람 등 피해를 겪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준공식에는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를 비롯해 마상규 생명의숲 공동대표, 김재현 산림청장, 이미라 북부지방산림청장, 최문순 화천군수, 박재복 강원도 산림녹지국장, 산림조합중앙회 김현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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