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을 위해 일일 가이드로 변신했다.

6일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청와대 가이드 문재인입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청와대는 처음으로 직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소식을 들은 문 대통령이 관저로 이들을 초대해 ‘깜짝 가이드’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에 일하면서도 정작 경내는 잘 모르는 직원들을 위한 배려로 일일 가이드가 돼 본관과 관저 등 청와대 곳곳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가이드에 앞서 마이크를 들고 ”여민관에서 대통령 공간으로 오는 게 아주 엄격했다“며 ”수석 보좌관들만 올 수 있던 관저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고 밝히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산책로 초입에 들어서면서 청와대의 마스코트 토리의 근황도 공개가 됐다. 청와대에는 ‘퍼스트 도그’ 토리 뿐 아니라 마루와 ‘퍼스트캣’ 찡찡이도 함께 입주해 있다. 문 대통령은 마당에서 뛰어놀고 있는 마루와 토리를 보며 “큰 놈(마루)가 토리를 상대 안해줘 같이 어울려 노는 건 아니지만, 같이 산책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퍼스트 캣’ 찡찡에 대해서 “개를 아주 싫어한다. 토리는 다가가는데 찡찡이가 질색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산행’에 가까운 청와대 오르막길 산책로를 지나서는 “여기가 일종의 전망대”라며 “광화문광장 또는 서울광장에서 벌어지는 촛불집회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이드 마지막 무렵 한 직원이 건의사항으로 “(문재인) 시계 주세요!”라고 직원들의 바람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시계, 근데 시계는 저도 아직 못 받았다”며 “자, 또 다른 질문”이라고 웃으며 넘었갔다.

가이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무리 했다.

한편, 청와대를 직접 안내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사람들이 청와대를 너무 모른다. 일이 너무 바쁘고 돌아볼 시간도 없는 것 같다”며 “체력관리와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