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부인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인터넷 등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니코틴이 살해 도구로 사용된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니코틴이 체내에 들어오면 말초신경을 흥분 ·마비시킨다. 니코틴에 노출되면 각성 효과가 나타나 일시적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일정량을 넘어서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일반적으로 혈중 니코틴이 리터당 0.17㎎이하면 안전한 수준이다. 3.7㎎ 이상이면 치사량으로 간주된다. 담배의 경우 한 개비당 1~2㎎ 정도의 니코틴이 포함돼 있는데 원액과 달리 필터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체내에 100% 흡수되지 않는다.
독성 때문에 니코틴은 종종 살해 수단으로 악용됐다. 일본 추리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소설 ‘잠자는 숲’ 등에는 니코틴 원액을 이용한 살인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소년탐정 김전일’ 중 ‘아마쿠사 보물전설 살인사건’편에 보면 등장인물 ‘하즈끼’가 니코틴 원액을 주사기를 통해 주입받아 사망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만화 주인공 김전일이 “니코틴이라면 주사한 순간에 거의 즉사에 가까운 상태에서 숨이 끊어져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 살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니코틴 원액을 음독해 자살한 사건이 네 차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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