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TV 경쟁, 홈쇼핑 송출수수료 인하 압박, 콘텐츠 비용 상승 등 SO사업 부진 - 올해부터 4사 4색으로 활로 찾기… CJ헬로비전, 안정적 이익창출로 독자생존 추진 - 현대HCN은 사업다각화에, 스카이라이프ㆍKTH는 실적 개선에 총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수년간 업황 부진에 시달렸던 유료방송사업자들이 통신사 인터넷TV(IPTV) 출혈 경쟁 감소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입자수 증가세 전환 등으로 활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헬로비전과 현대에이치씨엔(이하 현대HCN) 등 SO들은 IPTV와의 경쟁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인하 압박, 콘텐츠 비용 상승 등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안정적 이익 창출과 신사업 추진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위성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T커머스업체 KTH도 각각 신규 상품 출시와 차별화한 T커머스로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가입자수 증가세 전환으로 기회 찾는 SO=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 현대HCN은 지난 2013년 상반기 역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한 이후 약 4년동안 시장대비 약 63%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해당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SO 가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PTV가 출현한 2011년 이후 하락세 나타냈던 SO가입자들이 지난해 0.59%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IPTV의 저가 경쟁이 줄어들면서 지난해부터 SO 가입자 수가 상승 반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SO들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피할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O들의 올해 실적 추정치도 기대감을 모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추정한 CJ헬로비전의 올해 영업이익은 8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HCN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512억원으로, 작년보다 3.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 방송 가입자는 4분기 연속 순증해 전체 가입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419만명을 기록했다”며 “3분기부터 방송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원열 연구원은 ”현대HCN은 렌탈과 기업간거래(B2B), 디지털 광고게시판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분기 기준 2973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합병(M&A)도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스카이라이프ㆍKTH도 실적 반전 노려=SO와 마찬가지로 IPTV 저가 경쟁으로 부진을 겪었던 위성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T커머스 선두주자 KTH도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 증권사가 추정한 KTH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07억원으로, 작년보다 70.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스카이라이프도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K쇼핑을 운영하는 KTH는 7월초 개관한 ‘K쇼핑 미디어센터’를 통해 채널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기가 지니와 연동을 통한 국내 최초의 ‘대화형 커머스’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TV앱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수신료 수익이 13분기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스카이라이프도 하반기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KT와 공동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이동형 LTE TV가 가입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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