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춘천)=박준환 기자]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춘천시 구도심의 후미진 뒷골목 주택가가 깔끔하게 단장되고 있다.

1일 춘천시에 따르면 방치된 빈집으로 인한 범죄 가능성을 막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심 속 빈집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전 조사를 통해 도심 내 사람이 살지 않거나 관리되지 않고 있는 빈집은 186채로 파악됐다.

빈집 정비 사업은 연차적으로 시비를 투입,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빈집을 철거하고 한시적으로 마을 주차장이나 자투리공원, 또는 소유자나 이웃의 텃밭으로 활용토록 하는 것이다.

시는 철거와 정비에 1채 당 1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6채를 정비할 계획으로 8월 현재 3채를 정비하고 1채는 추진 중이다.

이 사업으로 소양로 성당 아래 봉의산 자락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2채와 신사우동 신동초등학교 뒤편 농지 한 가운데 폐가 1채가 정비됐다.

이들 3곳은 소유주에 의해 텃밭으로 가꿔질 예정이다.

소양로1가 번개시장 옆 빈집은 조만간 철거와 부지 정비를 거쳐 동네 주차장으로 제공된다.

주위의 빈집이 정비되면서 평소 우범지대, 위생문제 등을 걱정하던 이웃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연말까지는 2채를 더 정비한다.

내년에는 예산을 늘려 정비할 계획이다.

함종균 건축과장은 “빈집 소유주들에게 일일이 정비사업 안내문을 발송하고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며 “연락이 된 소유주들이 동의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 사업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