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탓에 간편식ㆍ배달식 인기몰이 -1인가구 증가…소용량 패키지 ‘불티’ -배달식 인기에 배달앱도 덩달아 주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폭염이 계속되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자 조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간편 또는 배달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배달 음식에 대한 인식 변화로 배달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배달 시 많이 이용되는 배달앱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원대로 성장했으며 배달 대행 시장 역시 프랜차이즈와 연계하며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식품ㆍ외식업계들도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소비자층 공략을 위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한국야쿠르트는 주문을 받은 후 요리해서 집까지 배달해주는 가정간편식(HMR) 서비스 ‘잇츠온’을 선보였다. ‘잇츠온’으로 주문 가능한 요리는 국, 탕, 찌개부터 제육볶음, 닭갈비 같은 일품요리와 장조림 등 밑반찬까지 다양하다. 특히 모든 제품은 주문을 받은 후 요리에 들어가고 유통기한은 최소화했다.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배달해줘 더욱 편리하다.

풀무원은 우유와 곡물, 견과를 넣어 만든 간편 영양식 ‘핸디밀’을 내놨다. 곡물로 이루어져 한끼 식사로 충분하고 합성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다. 핸디밀은 일일배달 판매원인 ‘모닝스텝’을 통해 사무실이나 집으로 매일 배달해준다.

통조림 캔 제품도 갈수록 간편해지고 있다. 요즘에는 단순 원물만 포함한 것이 아니라 조리나 가열할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CJ제일제당의 ‘계절어보’는 조리하지 않고 반찬이나 안주로 즐길 수 있고 동원F&B에서 내놓은 요리캔 브랜드인 ‘정찬’도 별도로 조리하거나 데우지 않아도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다. 특히 상온에서 보관해도 되고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에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귀차니즘 해결을 도와주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소용량 패키지 제품이 많아 1인 가구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배달 제품들의 인기와 함께 음식배달 분야가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들이 음식배달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우버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이처럼 배달앱이 주목을 끈 이유는 음식 배달이 활성화 된 한국의 외식 문화 덕분이다. 한국은 음식 배달에 적합한 인구밀도와 배달음식을 즐기는 야식 문화 등이 있어 배달 시스템이 자리 잡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국내 경기 하락에 따른 실업률 증가와 베이비부머 은퇴 등으로 외식산업으로의 유입이 늘어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점주와 이용자를 중계하는 앱이 1세대라고 하면 2세대는 직접 자사 상품을 생산, 배송하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며 “특히 큐레이션(추천) 기능,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사업 모델이 점차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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