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신사업육성 정책 영향 2차전지시장 연 23% 성장 전망
中전기차 의무판매제 도입 등 전방 산업 성장 수혜 기대
양극재 재료업체 ‘에코프로’ 음극재업체 ‘포스코켐텍’ 주목
정부의 4차산업 구현정책과 미래형 신사업육성 정책 등으로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전기차 의무판매제를 도입하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2019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면서 2차전지 양ㆍ음극재 재료업체인 에코프로와 포스코켐텍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전기자동차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등 중대형 전지시장 개화로 2차전지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시장 규모는 2020년도 기준으로 전기자동차가 50%를 차지하고, 에너지저장장치와 소형 모바일장치가 각각 25%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정부의 4산업혁 구현정책과 미래형 신사업육성 정책으로 사물인터넷(IoT) 동력과 미세먼지ㆍ이산화탄소 감소 등에 2차전지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소재 시장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는 2015년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6%로, 일본 시미토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신규 공장을 완공해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SDI와 소니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2차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지분율 71.9%)을 설립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2차전지 매출 비중은 81.6%를 기록하고 있다.
2차전지 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은 오는 2020년까지 4만t 규모로 세계 음극재 시장 40%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생산체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히 음극재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6%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유일한 음극재 업체인 포스코켐텍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초 LG화학과 3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 음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포스코켐텍은 천연흑연 음극재에서 출력과 수명이 2~3배 좋은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개발 중이다.
실제로 두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기대 이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81억원으로 전년대비 442.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켐텍 역시 지난해보다 46.42% 증가한 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의무판매제 시행에 따른 2차전지 생산량 증가로 인해 리튬, 코발트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ㆍ음극재 등의 수요도 크게 증가해 에코프로와 포스코켐텍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test1011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