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북한에도 6월 가뭄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사설을 통해 “죽으나 사나” 가뭄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3면 사설에서 “온 나라가 총동원돼 가물 피해를 극복하고 올해 알곡 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자”고 독려하고 “예년에 없는 지속적인 가물 현상이 한창 자라는곡식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가물막이이자 알곡증산”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금은 하늘을 쳐다보며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죽으나 사나 올해 농사를 잘 짓겠다는 사상적 각오를 가지고 떨쳐나서면 가뭄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고 해도 땅속으로는 물이 흐르기 마련”이라며 “지난 시기 경험을 살려 굴포(관수용 보조수원지)와 우물을 파고 쫄짱(펌프)을박아 지하수를 퍼올려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10m 깊이의 우물을 파서 물이 안 나오면 더 깊이 파서라도 끝장을 볼 각오로 달라붙어 자기가 담당한 포전(논밭)에 물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초봄부터 지속된 이번 가뭄이 2001년 이후 가장 심한가뭄이라며 특히 대부분 지방에서 이상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나 가뭄이 더 심해지고이 때문에 농업부문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도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모심기를 미처 못했거나해도 벼가 말라죽어가고 있고 옥수수 등 밭작물도 오랜 가뭄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독한 전력난에다 오일 등 연료난으로 관정을 팔 능력도 파도 양수기를 돌릴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