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 예고 삼성ㆍLG는 인공지능 딥러닝으로 대응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운 중국 1위 업체 에코백스가 도전장을 내밀어 향후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에코백스는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온ㆍ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에코백스가 본격적인 영업에 시동을 걸면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3파전 구도로 재편될 지 주목받고 있다.
▶ 삼성ㆍLG가 90% 차지한 시장, 에코백스 ‘저가’ 공략=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총소기 사장의 90% 정도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시장을 놓고서는 샤오미 등 외국계 기업과 유진로봇 등 중소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국내 로봇소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에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올해도 30만 대 수준의 판매 규모가 예상된다.
이같은 구도에서 에코백스가 국내 시장 진출 2개월 만에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3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대외적으로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백스는 우선 판로 확대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코백스는 옥션, G마켓, 신세계몰, 11번가 등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7월 중 펀샵 오프라인 스토어(강남점)에 입점을 통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 연말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백스는 ’낮은 가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에코백스의 ‘디봇 슬림’의 국내 출시 가격은 24만 원대다. 삼성전자의 파워봇과 LG전자의 로봇킹 등이 1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인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에코백스 관계자는“에코백스는 한국에서 출시한 제품 가격을 유럽에서 파는 것보다 싸게 내놨다”며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처를 본격 확대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지는 국ㆍ내외 시장, 신기술 적용한 신제품 출시 경쟁=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의 확대와 중국 업체의 도전에 선도업체인 삼성과 LG전자의 대응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인공지능, 딥러닝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선두 업체인 LG전자는 주변 지형을 학습하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이르면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3년 한국기업 최초로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LG전자는 올해 초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하며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파워봇’ 신제품을 올해 초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반 청소기 시장에 비해 (로봇청소기 시장의)수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에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업체의 진출은 소비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경쟁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