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현재 월 4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내달부터 350억달러로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또 현행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for aconsiderable time) 이어가기로 했다.
Fed는 이와함께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애초 예상보다 대폭 낮추면서도, 향후 경기 개선을 낙관했다.
중앙은행의 경기 낙관론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8.13포인트(0.58%) 상승한 16,906.6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99포인트(0.77%) 오른 1,956.98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5.60포인트(0.59%) 뛴 4,362.84를 기록했다.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Fed는 “미국의 경제 활동은 연초 악천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rebounded)”고 진단했다.
그동안 FOMC 회의에서 ‘점진적이고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거나 ‘호전되고 있다’(picked up)고 표현했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 개선에 대한 연준의 낙관적 전망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Fed는 또 “노동시장 지표는 대체로 개선 추세를 보여주고 있고 실업률도 떨어졌으나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이어온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Fed는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라면 올해 10월께 연준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하고 내년 중반 이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FOMC 위원들도 평균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말에는 연 1.13%로 상승하고, 2016년 말에는 연 2.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Fed는 그럼에도 이번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점 등 통화 및 금리 정책 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과 관련한 ‘힌트’는 제시하지 않았다.
재닛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는 아직 연준의 도움없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성장할 만큼 건강하지 못하다”며 “필요한 때 단기 금리를 올리는 데 필요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만 말했다.
이날 결정에는 옐런 의장과 최근 상원 인준을 받은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11명의 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Fed는 다만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당초 예상치(2.8∼3.0%)보다 크게 낮은 ‘2.1∼2.3%’로 조정했다.
그러나 2015년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3.0∼3.2%로, 2016년의 전망치는 2.5∼3.0%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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