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체율 0.07%p↑ 가계신용 연체율 0.05%p↑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4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가계와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급상승한 영향이다. 이달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단행될 예정이다. 금융 약자들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4월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4%로 전월말(0.51%) 대비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던 연체율은 3월말 은행이 약 2조원의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소폭 하락했으나 다시 올랐다. 은행의 신규 연체채권 규모 또한 1조 3000억 원으로 3월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말(0.71%)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65%로 전월말 대비 0.02% 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07% 포인트나 상승해 0.79%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대기업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2월말 0.81%에서 3월말 0.72%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대비 0.02%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0.20%) 수준을 유지했지만, 신용대출 등 나머지 대출 연체율은 0.48%로 집계돼 전월말(0.43%) 대비 0.05%p 상승했다. 반면, 집단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 포인트 하락한 0.27%였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하면서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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