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관내 홍수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한남빗물펌프장 시설용량 증설공사<조감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빗물펌프장은 풍수해를 막는 데 필수시설이다. 우천 시 하천 수위가 높아질 때 물이 배수로를 타고 역류하지 않게 하천으로 물을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한남빗물펌프장은 용산구 독서당로에 있는 연면적 1058㎡ 시설이다. 처리용량은 분당 1200t이다. 그러나 대형 재난을 막기 위해 처리 용량을 미리 늘려야한다는 민원이 매년 빗발쳤다.

이번 공사는 내년 12월까지 이어진다. 기존 펌프장을 리모델링하고 인근에 연면적 530㎡ 규모 펌프장을 신설한다. 모터펌프 3대와 제진기 등 기계도 들인다. 모두 101억원을 투입한다.

공사가 끝나면 처리 용량은 분당 2560t으로 배 이상 커진다. 30년에 한번 일어날 수 있는 시간당 95㎜ 기준 폭우도 견딜 수준이다.

주변 한남유수지 미복개구간도 사라지는 만큼 매년 발생한 악취도 사라질 전망이다. 다만 펌프장 주변 한남유수지 공영주차장 내 차량 수용가능 대수는 159대에서 90대로 준다.

성장현 구청장은 “한남동은 소쿠리처럼 물이 한 곳으로 모이는 지형으로 돼 있다”며 “빗물펌프장 용량이 커지면 한남동은 물론 주변 다른 지역에도 풍수해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