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칠한 키·미남·호쾌한 장타… 코오롱 60회 한국오픈 눈도장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이 4일간의 일정을 지난 일요일 끝내면서 한국 남자의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훤칠한 키에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긴 얼굴, 그리고 엄청난 장타의 호쾌한 골프 스타일의 장이근<사진>(24)은 한 마디로 골든 보이다.
장이근은 전날까지 선두였던 김기환(26)과 연장접전을 벌인 끝에 제치고 우승,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장이근은 주로 원아시아 투어에서 활동한다. 1993년생에 신장 182cm의 탄탄한 몸을 가졌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가 주무기다. 8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장이근은 2013년 미국 서부 명문 대학인 USC에 입학한 뒤 휴학계를 내고 원아시아투어와 PGA 차이나투어 등에서 활동했다.
장이근은 지난해 아시안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했으나 시즌 상금 랭킹 95위에 그치면서 올해 다시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시드를 얻었다. 지난 4월말 타이완에서 열린 잉거 헤리티지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결국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이근은 생애 첫 우승을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거둠에 따라 아버지와 함께 2대째 인연을 잇게 됐다. 부친 장오천씨는 우정힐스의 2대(1995년) 클럽챔피언이다. 2014년 한국오픈 때는 아들의 백을 메주기도 했다. 당시 장이근은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으나 마지막 날 77타 부진 끝에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3년 뒤인 이날 장오천씨는 아들의 머리에 물을 끼얹어주며 축하해 줬다.
장이근은 한국의 최대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에서 우승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우선 3억원에 달하는 상금이다. 올해 신설되는 제네시스챔피언십 다음으로 큰 액수다. 국내 최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얻은 코리안투어 5년간 시드도 거머쥐었다. 당장 다음주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에서 열리는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세미프로 자격도 없었지만, 이 우승 한 방에 단번에 투어 무대를 얻었다.
꿈의 무대 PGA 메이저 ‘디오픈’ 출전자격을 얻은 것은 그의 성취감을 앞으로 키울 열쇠여서 값지다. 다음달 20일 담대하게 톱스타들 틈에 나선다. 스타로서의 자질 때문에 팬들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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