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함께 였다. 두 사람은 취재진의 물음에 덤덤하게 답하며 옅은 미소를 띄었다.

박 씨는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만난 기자들 앞에 서 “늦었는데 (가족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며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중요한 부분을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또 "흉악범도 아니고 중죄자도 아닌데 너무 잔인하다. 민낯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령 씨는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보장돼 있는데 엮여서 여기까지 오신 것을 보면 당사자의 마음을 내가 다 헤아릴 수 없다"며 "머리라도 하실 수 있도록, 공인으로서 사는 분들은 그런 것이라도 허락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최순실, 신동빈 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나란히 앉았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의식한듯 최 씨를 바라보지 않았다. 멍하니 정면만 응시했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같은 달 31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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