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진들은 대통령의 말씀을 수첩에 받아적기 바빴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참모들도 수첩을 사용하고 있어 청와대는 수첩이 대세인가 하는 의아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사실 박 전 대통령 때와는 그 이유가 다르다.
대통령 말씀을 받아적으며 충성심을 표출하기 위함이 아니다. 단지 아직 신분증 발급 등 보안 문제로 인해 당분간 컴퓨터 등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 정식출입증이 나오지 않아 경내에서 컴퓨터, 복사기, 프린터 사용에 제약이 많다”며 “컴퓨터 대신 수첩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신임 수석이나 대변인도 대통령 발언 등을 수첩에 메모해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보안이 엄격한 청와대에서는 업무용 컴퓨터와 복사기, 프린터를 이용할 때 신분정보가 입력된 출입증이 필요하다. 또한 보안규정 때문에 인가받지 않은 노트북이나 이동식 저장장치(USB)는 반입할 수 없다. 처리해야 할 업무가 쌓여 있는 실무자들로서는 출입증을 발급받기 전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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