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21~25일 동남아 순방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관광시장 집중공략 -“사드 여파 해소…관광시장 체질개선 목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예성 등 한류스타와 함께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동남아 시민들의 발길을 서울로 이끌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케이팝 한류스타, 33곳 관광 유관기관으로 이뤄진 민간사절단이 오는 21~25일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여파에 중국 방문객이 줄며 위축 중인 시내 관광업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다. 그 중 지난 2015년 대비 작년 방한 방문객이 53% 늘어난 인도네시아, 40% 증가한 말레이시아를 집중 공략할 목적으로 두 나라를 선택했다. 서울시 순방으로는 첫 방문이다.
시 관계자는 “순방을 통해 중국에 쏠려있는 관광시장을 동남아 국가들로 확장하겠다”며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ASEAN) 주요도시와 교류협력이 늘어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각 국 수도인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심장부에서 한류스타들과 대규모 콘서트를 벌인다. 아이돌 레드벨벳, 엔시티(NCT), 슈퍼주니어 예성과 실력파 가수 이루 등이 무대를 달군다. 서울관광을 소개하는 미니 토크쇼를 함께 진행하며 서울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시는 양 도시에서 서울 관광 설명회와 트래블마트도 개최한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를 직접 만나 서울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자카르타에서는 5대 현지 주요 여행사 대표와 별도 간담회를 갖는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 회장을 만나 박 시장이 서울 관광정책을 직접 소개한다. 오는 20일 개장하는 ‘서울로 7017’ 등 새롭게 떠오를 관광명소를 상품화해줄 것도 요청할 예정이다.
양 도시 중심에는 각각 서울관광 홍보부스도 들어선다. 겨울이 없는 동남아 시민들이 스키점프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존, 시민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한 디지털갤러리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순방 기간 박 시장은 양국 주요 인사와도 만남을 갖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자롯 샤이풀 히다얏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 다툭 세리 하지 모하메드 아민 노르딘 쿠알라룸푸르 시장 등의 개별면담 일정이 잡혀있다.
박 시장은 “관광시장 다변화라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하는 데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 수도들과 교류도 본격화해 2020년까지 전체 회원국 수도와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확대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