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싫어했다”
박 전 대통령 정부 시절 5·18 민주화 운동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단 한번도 제창되지 못했던 이유가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권영철 선임기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의 증언을 전했다.
하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 노래를 ‘불법 데모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싫어했다.
폭력시위나 집회, 노조 집회 등에서 이 노래를 시끄럽게 틀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 노래가 제창될 경우 대통령이 행사에서 불러야 하기 때문에 제창을 반대했다.
권 기자는 “‘대통령이 싫어해서 제창을 못 한다’고 밝힐 수 없어 ‘북한에서 부르는 노래다’라는 등의 색깔론을 덧씌워서 반대 논리를 개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에서 합창으로 변경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첫 해인 지난 2016년 6월 여·야 의원 158명의 찬성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