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NSC 소집 -“北 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KAMD 추진속도 높여라” -“대화 가능성 열어두지만, 北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이날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긴급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에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며 “주변국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이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신 정부 출범 며칠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8시부터 25분 간 이뤄졌으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윤병세 외교장관, 홍용표 통일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차원에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고 외교당국에는 미국 등 우방국과 국제사회의와 공조해 도발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도발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해 국민들이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미사일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추진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NSC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새 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munja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