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사고율 15.7%, 미가입자 24.2%

-온라인 가입 55.4%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차량의 사고율이 미가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는 대신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마일리지 특약 할인을 앞다퉈 강화하고 나서는 이유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에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고 요건을 충족해 보험료를 돌려받은 사람의 사고율은 15.7%로 특약 미가입자 24.2%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사고율이 낮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한 개인용 차량은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 가입차량 1524만대 중 553대에 달했다. 2011년 말 처음 도입돼 이듬해인 2012년 말 가입률은 11.4%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36.3%까지 증가해 4년 만에 3.2배 늘었다. 할인율도 도입 당시 최대 11.9%였지만 최근에는 41.0%까지 커졌다. 할인 가능 구간도 최대 7000㎞에서 2만㎞으로 확대됐다.

판매채널별 가입률을 보면 온라인 채널에서 특약 가입률이 55.4%로, 오프라인 채널 가입률(20.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여성(38.5%)이 남성(35.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38.4%), 60대(38.3%), 40대(36.3%), 50대(33.2%) 순이었다.

보험개발원은 “50대는 자녀가 성인이 돼 차량 한 대를 부모와 같이 운전하면서 주행거리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 가입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 차량이 작을수록 특약 가입률이 높았다. 배기량 1000㏄ 이하 승용차 가입률은 41.4%였지만 2000㏄를 넘는 대형 승용차의 가입률은 34.2%에 그쳤다. 보험료를 정산받은 이들의 평균 주행거리는 5630㎞로 집계됐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마일리지 특약처럼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춰 주는 상품이 향후 보험사의 경쟁 우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