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피 최고 2350까지 전망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히 높아 코스피가 6년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작성하면서 2300선까지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2,232.98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장중 사상최고치는 2011년 4월 27일의 2,231.47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수 있지만, 올해 지긋지극한 박스권 탈출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실적개선과 글로벌 경기 개선과 맞물려 한국 증시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측면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 코스피가 2300을 돌파하고 최고 2350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 레벨업의 근간에는 국내 기업의 이익성장이 있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30조원을 상회하고 정보기술(IT)기업의 강력한 이익 증가와 구조조정 산업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세해 강력한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7월 이내 2300포인트의 돌파를 예상하며 5~7월 밴드를 2150~2350 수준으로 추정했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9년 밴드 상단을 2600~2800으로 예측했다.

지기호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럽 및 일본의 양적완화 축소로 자본시장 투자가 증가했으며 적정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하는 국면으로 기업물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환경(기업 마진 유지)이 되어 기업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9대 대통령 당선자의 경기 친화적인 정책 수립 및 하반기 추경 편성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글로벌 경기 및 환율이 국내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유리한 환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밸류와 실적 매력이 여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준 센터장도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는 환경 속에 신흥국 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신흥국 평균 밸류에이션(PER 신흥국 11배, 한국 9배) 대비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이익 성장률 대비 낮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올해 주도주로 ‘IT’를 꼽았다. 강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 실적 개선세도 계속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IT업종이 불변의 주도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정유 화학 등 소재 업종이 다시 주도주로 부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IT 및 반도체 업종이 주도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로는 화학 정유 등 소재업종이 다시 주도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영규ㆍ이은지 기자yg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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