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독조사 3곳으로 확대 신용리스크땐 대출 간접규제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예보는 올해부터 자산규모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한 단독 조사를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축은행으로 가계대출이 몰리면서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의 신용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터진 2012년부터 예보는 예금자보험 사고 방지를 위해 저축은행에 한해서만 단독으로 조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예보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폭 및 추세 등을 고려해 금융감독원과 협의한 후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개사만 조사해왔다.
예보는 이미 금감원과 협의를 마쳤고 조사 대상 3곳에 대한 선정 작업도 끝마친 상태다. 올해 안에 3곳에 대한 단독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공동조사 대상인 자산이 2조원 이상, 저축은행이 대주주인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이 고려 대상이었다.
예보 관계자는 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들어 저축은행의 자산이 많이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이익을 낸 만큼 과거처럼 1곳만을 선정해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기순이익이 늘었더라도 연체율이 늘어났으면 향후 리스크 요인이 있으니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강화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622억원으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조이기에 따른 풍선효과로 저축은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급등해서다.
자산 및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저축은행권 총자산은 52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 5000억원(19.4%) 상승했다. 연체율은 6%로 전년보다 3.2%포인트 하락했고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7.1%로 3.1%포인트 떨어졌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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