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국산 갈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저렴한 가격의 ‘수입산’ 갈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 수입산 갈치의 매출이 처음으로 국산 갈치를 넘어섰다.

롯데마트가 지난 2011년부터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산 갈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 5월 갈치 매출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하며 국산 갈치(48.4%)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산 갈치가 선전하는 데는 방사능 여파로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최근 몇 해 이상기온으로 인해 국산 갈치 어획량이 감소, 갈치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수협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갈치 어획량은 5만 9242톤에서 지난해 4만 7099톤으로 20% 가량 감소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수입산 갈치가 국산 갈치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 특히 세네갈산 갈치의 경우 국산 갈치와 외양과 식감이 흡사해 수입산 갈치가 낯선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 가격 역시 ‘국내산 제주 갈치(550g 내외)’ 정상가는 1만 9800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세네갈 갈치(550g 내외)’의 정상가는 8000원 내외로 국산 갈치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겹살의 경우도 ’수입산‘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롯데마트의 올 5월까지 삼겹살 매출은 지난 해 대비 4.6%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삼겹살 매출은 3.5배(258.5%) 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점에서 ‘세네갈 갈치(550g내외/왕특대)’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5600원(롯데/신한/KB국민/현대 카드 결제 시)에 판매하고,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100g)’을 129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김영태 대중생선팀장은 “최근 장기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산지의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산 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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