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천400억원 증가 올해 들어 코스피의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증시 주변을 맴도는 부동 자금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과 수출 기대감 고조에도 내수 부진과 미국 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미국 정부의 정책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만큼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4월 북폭설’로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며 증시 주변 자금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증시 주변 자금은 107조2천4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천4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 21조8천억원을 비롯해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7조6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70조5000억원, 위탁매매 미수금 1201억원, 신용융자 잔고 7조2000억원, 신용대주 잔고 69억원을 합한 것이다.

증시 주변 자금은 10여년 전인 2006년 말 33조9000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2015년 말(105조7000억원) 10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말에는 107조1천억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 자금은 말 그대로 증시 주변을 맴도는 부동자금 성격이 짙다. 아직 주식에 투자하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아 증시 주변만 맴돌며 기회를 보는 것이다.

올해 주식 거래대금은 아직 크게 늘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도 이는 증명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월 4조1117억원, 2월 4조4840억원, 3월 5조256억원 등이다. 그나마 지난달 거래대금이 5조원 선을 넘었다.

지난 2015년 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5조3517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적다. 이 금액은 지난해 4조5000억원 선으로 급감했다.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올해 1월 2조8085억원, 2월 2조8114억원, 3월 3조323억원 등에 그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2015년 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선이고 지난해에도 3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코스피가 상승해 일시적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아직 투자자들이 섣불리 뛰어들지 않고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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