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 원ㆍ달러 환율 1.1% 하락…4월엔 상승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 유입액이 55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증권투자 증가와 함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원ㆍ달러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7년 3월 중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54억9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외국인 자금은 올들어 1월 26억달러, 2월 49억3000만달러 등으로 유입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엔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주식자금이 31억5000만달러 폭증했다. 2월 유입액(3억9000만달러)에서 8.1배 뛰어오른 수치다. 국내 채권투자도 2월(45억4000만달러)에 이어 3월에도 23억4000만달러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큰폭으로 증가한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원ㆍ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을 줬다. 원ㆍ달러 환율은 2월 말 달러당 1130.7원에서 3월 말 1118.4원으로 1.1%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 달러화 강세, 단기 저점 인식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지난 10일엔 1142.2원을 기록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원ㆍ달러 환율 변동폭(전일 대비)은 2월 4.5원에서 3월 5.4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전일 대비 변동률도 같은 기간 0.39%에서 0.47%로 커졌다. 단, 하루 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를 보여주는 일중 변동폭은 2월 6.8원에서 3월 6.1원으로 다소 축소됐다.

지난달 주요국 통화 동향을 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가리키는 달러인덱스가 100.4를 기록해 2월(101.1)에 비해 0.8% 하락했다. 지난달 14∼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점진적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와 엔화는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달러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도 달러 약세, 글로벌 자금 유입 등으로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3월 중 우리나라의 외평채(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8bp(1bp=0.01%포인트)로 2월(46bp)보다 2bp 상승했다.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만기 1년 이하 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2월 0bp에서 3월 -3bp로 하락했고, 1년 초과 중장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61bp에서 72bp로 상승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2월 말 -0.38%에서 3월 말 -0.43%로 0.05%포인트 내렸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통화스왑금리(3년)는 대외차입 자금 공급 등으로 1.07%에서 1.2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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