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츠 규모 22조8000억원, 지난해만 59개 급증, 총 174개 - 공모보다 사모리츠에 치중, 공모는 4개에 불과 -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 등 활성화 노력, 올해 3개 신규 진입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부동산 투자 열기로 지난해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신탁) 수가 급증했다. 규모도 23조원 수준으로 불어나 몸집을 키웠으나 공모리츠는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리츠 규모는 22조8000억원에 달했다.
설립ㆍ운영 중인 리츠 개수는 174개로 지난해만 59개가 신규진입하며 지난 2001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츠 도입 초기엔 부실기업의 부동산 유동화를 위해 활용되는 기업구조조정리츠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전체 리츠의 19% 정도이고, 대신 2004년 도입된 위탁관리리츠가 급증하면서 현재는 77.6%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관리리츠는 외부 자산관리회사에 위탁하는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리츠를 말한다.
투자자산에도 변화가 이뤄졌는데, 지난 2009년만 해도 오피스 투자비중이 75%에 달했으나 임대주택 및 미분양아파트 투자수요 증가로 지난달 기준 주택 비중이 43%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174개 리츠 가운데 공모는 4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모리츠이며, 개인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모리츠는 지난 2014년 8개에서 2015년 3개로 줄었다. 지난해엔 4년 만에 신규 리츠가 상장됐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모리츠가 발달하지 못한 원인은 엄격한 상장요건과 기관투자자의 사모리츠 선호 현상, 거래비용 및 자금모집의 불확실성 등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모리츠 활성화를 위해 최근 부동산투자회사법이 개정돼 상장요건을 완화하고, 지난 2월엔 국토교통부가 1인 주식소유 비중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리츠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등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3개의 리츠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공모리츠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홍지연 선임연구원은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의 영향으로 앵커투자자의 공모리츠 참여가 확대되고 우량한 투자대상이 확보되면, 경쟁력있는 공모리츠의 증가와 함께 리츠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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