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후로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 예정 - 예비판정 3.8%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 낮지 않아 - 세아제강 “미국무역법원 제소 염두… 해외 2개 생산공장 활용해 시장 대응”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세아제강 유정용 강관(OCTG)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이 오는 10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덤핑 관세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유정용 강관 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며 수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자칫 ‘관세 폭탄’에 발목을 잡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현재 미국에 반덤핑 예비관세 3.8% 지불하고 있다. 당초 2014년 미국 상무부로부터 12.82%의 높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지만 지난해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는 관세율이 3.8%로 대폭 인하됐다.
문제는 오는 10일 전후로 예정된 연례재심 최종판정이다. 세아제강 측은 당초 예비판정 수준의 관세율을 기대했지만, 지난달 11일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상무부에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마진을 36%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 내 유정용 강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그간의 수출 실적 부진을 떨칠 것으로 기대하던 세아제강으로선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세아제강의 수출액은 해마다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14년 9025억7100만원에서 지난해 5272억87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유전 굴착장치인 리그(Rig) 수가 크게 증가하며 미국 내 유정용 강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매월 2~3만 톤의 수주를 받게 된 것. 그러나 마진이 높게 평가된다면 미국 시장 내 세아제강 유정용 강관의 가격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포스코가 상무부로부터 예비판정보다 높은 최종판정 결과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세아제강이 3.8% 보다 높은 덤핑 관세율을 부과받을 가능성은 낮지 않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예비판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최초에 받았던 12.82% 이상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는다면 미국무역법원(CIT)에 제소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이와 더불어 한국은 물론 베트남, 미국 등의 3개 생산공장을 적극 활용해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상무부가 한국산 유정용 강관 뿐 아니라 베트남산 강관에 대한 관세 발표도 앞두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3개 생산기지를 활용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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