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모든 것을 체념한 채 6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모를 과시했던 조 전 장관은 화장기 없는 모습에 민낯으로 법원에 나타났다. 수척해진 외모가 고스란히 취재진의 카메라에 찍혔다. 김 전 실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입에 흰색 마스크를 두른 채 조용히 법정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 수의 대신 검은 정장을 입고 나왔다.

법정에 들어선 두 사람에게 우선 재판장이 생년월일 등 기본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실장은 재판장이 직업을 확인하자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조 전 장관도 “지금 없습니다”라며 짧게 답변을 마쳤다. 두 사람 모두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법조인 출신이다.

두 사람의 주요 혐의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날 ‘문체부 인사 전횡’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증인신문도 예정돼 두 사람과의 설전이 예고되고 있다.

onlinenews@herladcorp.com


s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