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사전예약 7일 일제히 시작 -같은날 최성준 방통위원장 임기 만료, 콘트롤타워 부재 맞물려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최고 수준 보조금 경쟁 예고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동통신시장의 역대급 ‘대전’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는 삼성전자 전략 프리미엄 폰 ‘갤럭시S8’이 7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최고 기대작의 등장과 콘트롤타워 공백이 맞물리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단통법)시행 이후 3년여 만에 시장이 가장 큰 폭으로 요동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7일부터 시작되는 갤럭시S8의 사전예약을 앞두고 ‘실탄’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7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사전예약을 일제히 시작한다. SK텔레콤 모델이 갤럭시S8 사전예약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이동통신 3사가 7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사전예약을 일제히 시작한다. SK텔레콤 모델이 갤럭시S8 사전예약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앞서 LG유플러스는 타사 고객 8888명을 대상으로 갤S8 사전 체험단을 모집, 3만포인트를 제공한다고 내걸었다. 단통법 위반 혐의로 모집대상을 자사 고객까지 포함시키는 방안으로 수정했으나, LG유플러스의 ‘도발’로 갤S8의 번호 이동 가입 유치 경쟁은 이미 불씨가 당겨진 상태다.

SK텔레콤은 사실상 기기값 0원으로 1년 간 갤S8을 쓸 수 있는 ‘T갤럭시클럽 제로’ 카드를 꺼냈다.

소비자가 선택약정할인으로 갤S8을 개통하고 1년 뒤 ‘갤럭시S9’로 교체한다는 조건이다. 1년 간 청구되는 갤S8의 기기할부금이 1년 뒤 교체시점까지 유예돼, 남은 1년치 잔여 할부금과 함께 일괄 면제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실상 고객은 갤S8을 사용하는 1년 동안 통신비만 내고 기기할부금 ‘0원’으로 일년 뒤 갤S9로 교체할 수 있게 된다. ‘T삼성카드’ 할부 결제 등의 필수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다.

KT는 갤S8의 출고가 절반만 내고 1년 뒤 신제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갤럭시S8 체인지업’을 내걸었다. 갤S8 구매 고객이 1년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나 노트 제품으로 기기를 변경하면, 갤S8 출고가 절반이 면제된다. 이외에도 전용카드를 이용해 단말기를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52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90만원대의 갤S8을 40만원대로 살 수 있게 된다. KT는 사전예약 고객 88명을 선정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사전예약 마케팅 경쟁에 알뜰폰도 가세했다. SK텔링크는 개통이 지연될 경우 기본료 3개월을 면제해주는 ‘3대 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1만원 상당의 데이터 부가서비스와 다양항 경품 추첨 행사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갤S8은 사전예약 시작 전부터 이미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갤S8의 예약건수가 갤럭시노트7가 가지고 있는 최대 예약판매 기록인 4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품이 정식 공개되기 전부터 이미 일선 대리점에서는 매장 자체적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신제품 교체 수요를 흡수해왔던 상황이다.

경쟁력있는 프리미엄폰 제품 등장에, 방통위 수장의 업무 공백까지 생기면서 2014년 10월 단통법 이후 이통시장이 가장 요동치는 보조금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통사들의 무리한 보조금 경쟁이 자칫 ’치킨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감독 당국의 상황이 전과 같지 않아 최고의 사양을 갖춘 갤럭시S8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2014년 10월 단통법 제정 이후 5월 대선이 있는 다음달 통신시장이 가장 요동치는 한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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