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보건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하는 지역사회 2차 거점의료기관의 의료 질을 높이고 적정 진료를 강화하고자 ‘표준진료지침(CP)’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CP는 질환이나 수술에 따라 진료 순서와 치료 시점, 진료 행위를 미리 정해둔 표준화된 진료과정 지침이다.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질환별 세부학회, 26개 지역거점 공공시범병원의 연구진 109명이 참여해 백내장과 편도절제술 등 20개 질환에 대한 CP를 개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34개 지방의료원에 보급한다.
올해는 결핵과 대상포진 등 16개 질환에 대한 CP를 추가로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보급할 예정이다.
앞서 2014년 개발돼 2015년 6월부터 보급된 4개 질환에 대해 CP를 적용한 결과 ‘탈장’의 경우 2016년 말 CP 적용률이 67.1%로 높아졌으며, 환자의 재원 일수가2015년초 5.6일에서 2016년말에는 CP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적정 재원 일수(3∼4일)에 가까운 4.4일로 개선됐다.
‘슬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재원 일수도 CP를 적용하지 않은 환자군(31.6일)보다 CP 적용 환자군(26.6일)에서 5일 줄어들었으며, 진료비도 평균 1180만원에서 996만원으로 15% 정도 감소했다.
CP 개발 과정에 참여한 시범병원에서는 체계적인 진료흐름에 따라 환자는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의료진의 역할 분담과 정보 공유가 이뤄지면서 환자와 직원 모두 만족도도 높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개발된 CP를 지방의료원 외에도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적십자병원과 민간병원 등이 요청하면 보급할 계획이며, 의료서비스의 변화나 발전에 따라 주기적으로 CP를 갱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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