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하만 AKG의 기술 적용된 이어폰 기본 제공 -삼성 모바일, 하만 명품 오디오 ‘DNA’ 이식 본격
[헤럴드경제=뉴욕(미국) 박세정 기자] “영화 속 공룡이 내딛는 거대한 발걸음 소리를 생생하게 잡아낸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뉴욕 메디슨 527번가에 위치한 하만 프리미엄 오디오 매장.
지하 1층 홈씨어터 음향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은 문을 닫는 순간 5~6평 남짓한 공간이 순식간에 영화 속 현장으로 바뀐다.
영화 속 거대한 공룡이 내 딛는 발걸음 진동이 온몸으로 느껴져 마치 공룡이 기자 앞으로 걸어나오는 것 같아 눈을 질끈 감게 된다. 9개의 메인 스피커와 5개의 서브 스피커, 5개의 천장 스피커가 만들어 내는 웅장한 음향 효과의 산물이다.
매장 1층에는 3면을 스피커로 무장한 차량 한 대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차량 트렁크와 좌석 양쪽 문에 장착된 스피커가 보랏빛 광채를 내뿜는다. 차량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오디오다. 차 안에 잠시 앉아 음악을 감상하면 마치 달팽이관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만의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정평이 난 JBL, 하만카돈, AKG 등의 오디오 브랜드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다. 지난 달 10일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완료하면서, 하만은 이제 국내 소비자에게도 한층 더 친숙한 브랜드가 됐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달 21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통해 하만이 제공하는 이런 고품질 음향을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를 통해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이어폰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폰은 11㎜와 8㎜ 두 개의 진동판을 탑재해 고역대의 재생력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하만 음향 전문가들이 수 년 간 연구한 최적의 음질을 구현해 소리의 왜곡없이 균형감있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폰 줄은 메탈과 섬유의 합성 소재로 제작해 잘 엉키지 않고 내구성을 높였다.
앞으로 삼성의 주요 단말기에 하만의 명품 오디오 DNA를 이식하는 작업도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갤럭시S8의 이어폰에 앞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WMC)’에서 선보인 최신 태블릿 ‘갤럭시 탭S3’에도 AKG의 튜닝 기술이 적용된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해 오디오 성능을 끌어 올렸다.
데이비스 로저스 하만 컨슈머 오디오 전무는 “삼성은 매우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하만도 계속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4일 이사회에서 주당 112달러, 인수총액 80억달러(약 8조9400억원)에 하만 인수를 의결, 지난달 10일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
뉴욕(미국)=박세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