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그룹 창사 50주년 기념식 -미래 50년 끌고갈 비전 선포 -질적 성장 ‘가치경영’ 내세운다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그룹이 3일 역사를 기념하고, 미래를 다짐한다. 지난 2일 오후 롯데월드타워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전야제로 삼은 롯데는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뉴 롯데’로 도약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3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롯데월드타워의 공식 개장은 물론 비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전 10시엔 대외적으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알리는 비전 설명회를, 오후 2시부터 신동빈<사진> 회장이 참여한 50주년 창립기념식과 롯데월드타워 오픈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의 새로운 경영 가치는 ‘가치경영’이다. 지금까지 롯데의 비전은 ‘2018 아시아 톱10 기업’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이제 양적 성장에 기반을 둔 과거의 비전 대신 경영 생태계와 가치 경영을 앞세운 새 비전을 선포한다. 이미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롯데의 경영 패러다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질적 성장을 이끌며 앞으로 새로운 50년의 ‘뉴롯데’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이에 신 회장을 필두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책임경영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에 맞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발표된 롯데그룹의 조직개편안은 기존에 그룹의 사령탑 역할을 하며 신사업을 이끌던 정책본부를 축소하고 이를 경영혁신실로 바꿨다. 또 200여명이었던 정책본부의 덩치를 140여명으로 줄이고 , 가치경영팀ㆍ재무혁신팀ㆍ커뮤니케이션팀ㆍHR혁신팀에 속한 인원 100여명을 경영혁신실 산하로 이동시키고 나머지 40명 가량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로 배치시켰다.
신 회장의 뉴롯데는 BU로 대표된다. 계열사의 실질적 사업 조정과 전략 수립을 위해서다. BU체제는 유통ㆍ식품ㆍ화학ㆍ호텔 및 기타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있다. 계열사에서 경영에 두각을 나타낸 전문경영인들을 각 부문 수장으로 선임했으며 기존 계열사에도 젊은 인재들이 전진 배치됐다. 지난 2월 인사 발령에서 역대 최대인 총 269명의 임원을 승진시켰으며 올해 처음 임원으로 승진한 인사도 106명에 달했다. 이는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준법경영(컴플라이언스)위원회 설치는 롯데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계열사들의 준법경영 실행 여부를 감시하고 법무와 감사 기능을 수행한다. 그 구성원만 40명에 달하며 향후 롯데그룹의 준법경영 실행을 주도하는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수장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 인재를 물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