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여름 선점위해 신제품 출시 -팔도, 비빔면 강자로 제품라인 강화 -삼양, 중독성 강한 매운맛으로 승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라면시장의 비빔면 성수기는 단연 여름이다. 그런데 라면업체들이 지난달부터 여름 라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물없는 라면’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12년 3139억원이었던 국물 없는 라면 시장은 지난해 5009억원으로 급등했다.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전체 라면 시장에 비해 크지 않지만 계절을 대표하는 제품카테고리인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비빔면 계절’의 강자는 ‘팔도비빔면’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는 팔도이다. 팔도는 경기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중량을 늘린 팔도비빔면을 다시 선보였다. ‘팔도비빔면 1.2’는 기존 제품과 가격이 같지만 면과 액상수프의 양을 각각 20% 늘렸다. 지난해 첫 출시된 팔도비빔면 1.2 제품은 50일 만에 1000만개가 완판 됐다. 소비자들의 추가 판매 요청으로 1000만개를 추가 생산하기도 했다. 팔도비빔면 1.2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한해 팔도비빔면은 460억원(판매량 9000만개)의 매출을 올렸다. 또 팔도는 색다른 맛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여름 스페셜 한정판으로 ‘팔도 초계비빔면’을 출시했다. 이로써 팔도는 총 7개(팔도비빔면, 팔도쫄비빔면, 팔도비빔면 1.2, 팔도 초계비빔면, 팔도비빔면 컵 2종, 팔도비빔면 치즈컵)의 비빔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팔도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팔도비빔면의 연간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체 라면시장 점유율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도 여름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지난 1월 더 매운 맛의 ‘핵불닭볶음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해 50일 동안 약 550만개를 팔아치웠다. 지난달에는 ‘쿨불닭비빔면’을 출시하며 여름철 차갑게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보강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 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독성이 강한 극한 매운맛이 첫 번째 이유이다. 여기에 입소문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불닭볶음면의 컨셉이 ‘도전’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졌다. 도전과 브랜드 파워가 선순환을 일으키면서 불닭볶음면은 누구나 한 번쯤을 맛을 봐야 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또 치즈불닭볶음면, 쿨불닭비빔면(아이스 스타일), 불닭볶음탕면(국물 스타일) 등을 차례로 제품화해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통해 인기를 확산시켰다. 심양식품 관계자는 “기존 열무비빔면과 이번 쿨불닭비빔면 2종으로 비빔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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