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G6‘, 애플 안방 무대서 격돌 -삼성 ’갤S8‘로 ’북미 프리미엄폰 시장 복귀 신고식 -LG ‘효자시장’ 북미 힘 싣기, 물량 총 공세
[헤럴드경제=뉴욕(미국) 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과 LG전자 ‘G6’가 프리미엄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만났다.
애플의 홈 그라운드를 선점하기 위한 국내 제조사들의 명운이 걸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8’과 LG전자 ‘G6’가 북미 시장에 본격적인 출격을 앞두고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내달 7일 LG가 ’G6‘로 선제 공격에 들어가는 가운데, ’갤럭시S8’도 한국과 북미에서 동시 출시될 경우, 약 2주 간의 차이를 두고 북미 시장에서 두 제품이 맞붙게 된다.
북미 시장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11.6%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중국이 포함된 아시아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이 높아 전 세계 프리미엄폰 경쟁의 척도로 여겨지는 곳이다.
삼성과 LG에게 북미 시장은 서로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무대다.
삼성의 경우 전 세계 1위의 스마트폰 기업이지만, 안방무대인 애플에 밀려 북미에선 ‘만년 2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추정한 지난해 삼성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25.7%로 애플(32.7%)에 뒤져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분기별 점유율은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카운터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북미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은 각각 39%, 19%의 점유율을 기록해,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애플의 선호도가 높은 데다, 갤노트7 사태로 더욱 냉랭하진 북미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삼성은 갤럭시S8을 앞세워 북미 ‘총력전’을 펴겠다는 각오다. 프리미엄폰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북미 시장에서 제대로된 복귀전을 치뤄야 하는 만큼 삼성은 ‘갤럭시S8’을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LG에게 북미는 ‘효자’ 시장이다. LG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4%로 중국 제조사에게까지 밀려 7~8위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유독 북미시장에선 LG의 프리미엄폰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LG전자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15.9% 기록, 애플,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5.3%로 15%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LG전자의 대표적인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되는 곳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G6‘의 북미 지역 판매에 마케팅 실탄을 집중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G6‘는 공식 출시를 앞두고 미국 주요 통신사를 중심으로 이미 판매 물량 공세도 시작된 상태다. AT&T는 G6를 구매하고 30개월 후 자사의 회선을 하나 더 개통하면 G6 1대를 공짜로 준다. 스프린트는 G6 구매 소비자에게 약 40만원 상당의 LG전자 49인치 HDTV를 경품으로 내건 상태다. T모바일도 24개월 동안 약 3만원을 내면 G6를 구매할 수 있는 조건 등을 내거는 등 ‘G6’ 판매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박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