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1999년부터 7번째 사내이사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로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 회장은 1938년생으로 오는 19일 팔순 생일을 맞기 앞서 현대차 사내이사에 다시 올랐다.

정 회장은 1999년을 시작으로 사내이사로 재직하며 3년 임기의 사내이사를 6번 연임하게 됐다. 횟수로는 사내이사 등재가 7번째다.

정 회장은 주총에 앞서 영업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에게 전달하는 인사말로 “2017년은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정체로 업체 간 경쟁구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과거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이에 맞서 올해 출시되는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적극 활용해 침체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년 연속 판매목표에 미달하는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사내이사에 오른 정 회장은 이날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지헤롭게 이겨내도록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부진한 실적을 올리고도 올해 시무식에서 사상 최대치의 판매목표(현대차 508만대ㆍ기아차 317만대)를 제시한 정 회장이 올해 뚜렷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주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ㆍ기아차의 올해 전체 목표 판매량은 825만대다. 2015년 당시 역대 최대였던 820만대를 제시했을 때 나온 목표치보다 5만대 늘어났다. 지난해 목표했던 813만대보다 12만대 증가했다.

이와 함께 팔순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정 회장은 올해도 현장경영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더해 올해 8월에는 중국 충칭에 완공될 중국의 5번째 공장에도 정 회장이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미 지난해 여름휴가도 없이 해외 시장을 챙긴 바 있다. 3개월간 정 회장이 둘러본 곳이 6개 국가, 7개 도시로 4만4000㎞에 달한다. 거의 지구 한바퀴(약 4만㎞)를 돈 셈이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최 변호사는 대전고등법원장 출신이다.

같은 날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정 부회장도 2002년부터 시작한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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